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해외봉사

2010 겨울 해외교육봉사_베트남_신동현

  • 사회봉사센터

 

베트남 해외 교육봉사 소감문

 

신동현(사회과학 10)

 

베트남으로 해외 봉사를 가게 되어 매우 신이 났다. 우리는 한달여간 호치민 인사대와 고아원 아이들에게 보여줄 공연, 및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춤을 못추는 일명 몸치인 내가 공연을 연습하기란 참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여줄 마음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 졌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하는 것은 정말 보람찼다. 그렇게 한달여를 연습한 후 드디어 1월 5일! 우리는 베트남으로 향했다. 준비한 물품들을 잔뜩 싣고 베트남으로 향하는데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다. 국제선을 처음타보는 나였기에 더욱 신이 났던 것 같다. 비행기의 기내식도 모두 다 신기했다. 하지만 비행기 멀미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비행기 멀미 휴유증이 꽤 갔던 것 같다. 처음에 베트남에 도착해서는 후텁지근한 기후 때문에 약간 적응이 안되었다. 1월 5일 밤에 도착해서는 너무 피곤해서 잠만 잤다.

1월 6일 ! 우리는 호치민 인사대를 방문했다. 다른 나라의 대학을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기에 마냥 신기했다. 호치민 인사대에 가서 학생들이 시험기간 이라 학생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교수님들을 만나고 준비했던 PPT 발표를 했다. 베트남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보니 우리가 정말 베트남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동시 보이는 베트남 풍경들도 너무나 신기했다. 하지만 베트남 음식을 먹었는데 베트남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좀 걱정이 되었다.

1월 7일 금요일은 호치민 대학교에 가서 한국어과 학생들과 교류를 했다. 한국에 매우 궁금한게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한국어를 배운지 3달밖에 안되었다고 하는데 한국어를 매우 잘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 보았다.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이 나한테 "언니. 언니" 하는데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보았는데 참 신기했고 우리도 내일 멋진 공연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이 우리가 이화여자대학교 라고 하니깐 베트남엔 여자대학교가 없다며 매우 신기해 했다.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나보다. 호치민 인사대 방문이 끝나고 DRD센터와 street boys 기관에 갔다. drd 센터는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하였다. drd 센터 원장님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그리고 street boys 라는 기관에 갔다. street boys 라는 곳은 길거리의 아이들을 데려다가 교육시키고 ,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이였다. 그 곳에는 대략 17세까지의 아동들이 있다고 들었다. street boys에 있는 지라는 소년이 시설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 아기들이 자는 방도 있고 한 걸 보니 , 유아들도 있는 것 같았다. 거기에서 만난 '지'라는 아이는 정말 귀여웠다. 아무튼 이제 봉사기관도 방문하고 슬슬 봉사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한달여간 열심히 공연을 할 생각을 하니 약간 설레고 들뜬 기분이 들었다.

1월 8일 오늘은 호치민 인사대에 가서 공연을 하는 날이다. 한달여간 준비한 공연을 할 생각을 하니 많이 설레였다. 난타, 소녀시대, 단소, 태권도 ,원더걸스, 부채춤, 아름다운 세상 합창 이 순서로 진행했다. 나는 단소와 소녀시대 태권도 공연을 했는데 순서가 3개 연속이라 약간 힘든 감이있었는데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호치민 인사대 학생들의 반응이 정말 좋아서 감사했다. 그리고 사실 몸이 별로 안 좋았는데 공연하고 왠지 모르게 싹 나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호치민 인사대 학생들과 베트남 게임을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학생들이 갈 때 편지도 주고 선물도 주고 했는데 정말 고마웠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처음엔 왜 내가 해외교육봉사를 가는데 호치민 인사대와 교류하는게 일정의 반을 차지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것도 봉사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한국어과 학생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한국 사람과 맨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한국어 정말 잘할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요 . 정말 처음엔 왜 해외 교육봉사에 한국어과 학생들과 교류가 일정의 반이나 차지 하고 있는지, 이것이 봉사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 말을 듣고 ‘아, 이것도 베트남 학생들에겐 도움이 크게 되는구나. 이것도 일종의 봉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월 10일 ! 10일에 장애아동들에게 봉사를 시작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하루밖에 봉사 하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침을 질질 흘리며 나에게 쓰레기를 건네는 아이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와 정이 들고 ,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식사 보조 봉사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조건 다 도와주려고 했는데, 다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일행 중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의 말씀으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혼자 하게끔 해야하고, 정말 움직이기가 어렵고 한 아이들만 도와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 언니의 여러 말을 듣고 그리고 아이들과 하루동안 생활하면서도 내가 장애인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못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 앞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것을 많이 알도록 하고 적절하게 대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불가피한 사정이로 봉사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이것으로도 나는 많이 성장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봉사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들, 언니들, 선생님들을 만난 거 같아 행복하다. 해외 교육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얻고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