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샘터지역아동센터_한주연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경영대학 경영학과

학번: 1485154

이름: 한주연

 

저는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샘터지역아동센터2016118일부터 22일까지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는 교육봉사를 이전에 해본 경험은 있었긴 했지만 굉장히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보다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많이 앞섰습니다. 걱정이 될수록 계획을 더욱 더 철두철미하게 세워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해남에 가기 전 온, 오프라인 회의를 병행하며 프로그램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어떠한 방향으로 교육 봉사를 진행할 것인지 큰 틀을 세운 뒤에 5명의 조원들이 각각 과학, 요리, 미술, 체육, 영어 등의 분야를 한 가지 씩 담당하여 세부적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중 과학 영역을 담당하였습니다. 제 전공이 과학, 자연계와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봉사를 위하여 자료 조사를 철저하게 하였고 그 결과, ‘화산 폭발 실험거미줄 만들기 실험을 계획하였습니다. 이 두 실험은 사전에 샘터 지역 아동센터친구들의 연령대를 미리 알아본 후에 그 친구들의 수준에 맞는 실험을 고안해 낸 것 입니다. 팀원들은 각자 맡은 영역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한 후에 어떻게 봉사활동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하여 각자 발표를 하였고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아갔습니다.

충분한 사전 계획을 세운 뒤 저와 조원들은 설레는 맘을 안고 전남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첫날, 저희는 센터에 도착을 하여 센터 친구들에게 자기소개를 하였고 그 친구들 또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을 잘 듣고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친구들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센터 친구들은 저희에 대한 낯섦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지 않았습니다. 뜻밖의 상황이었던지라 첫 날 프로그램이 끝난 후 당황스러운 맘을 부여잡고 다음 날 있을 프로그램을 위하여 조원들과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어떻게 하면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지에 대하여 의논하였습니다.

여러 방법들을 강구한 결과, 샘터 친구들이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만큼 눈높이에 맞추어 신체적으로 하는 활동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하기로 다시 계획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신체 활동을 기반으로 한 활동들이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때마침 봉사 기간 동안 눈이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해남의 환경을 이용하여 센터 친구들과 같이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의 체육 활동을 하였고 이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과학 영역의 실험, 요리 영역의 김밥 만들기, 미술 영역의 에코백 디자인하기 등의 직접 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 또한 친구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주었으며, 특히 봉사 마지막 날 진행되었던 보물찾기에서는 친구들이 열의를 다해 보물 쪽지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밖에도 친구들이 저희 조원들에게 친근함을 더 느낄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시도하였고 성심성의껏 반응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날이 지날수록 친구들은 마음을 열어주었고 마지막 날에는 가장 참여율이 좋지 않았던 학생마저 저희가 떠나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샘터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했던 45일은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굉장히 인상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화봉사단의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대학 입학 당시부터 컸었지만 사정상 참여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해남으로 가게 된 것이었는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다음번에도 이화봉사단의 일원으로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