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샘터지역아동센터_유희진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스크랜튼학과

학번: 1517026

이름: 유희진

 

타 지역 특히 땅끝 마을 해남에서 하게 되는 첫 교육봉사 활동이라 활동을 가기 전부터 많이 설레었고 조원 언니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프로그램을 준비해갔던 것 같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처음에 아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고 아이들의 예상치 못했던 행동이나 언어 습관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였다. 사실 첫날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는 남은 4일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둘째 날은 특히 예상치 못했던 폭설 때문에 센터 가까이에 사는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그 날 미끄러운 눈길을 걸어 센터까지 걸어온 아이들에게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진심과 예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과 점점 친해지고 프로그램 진행도 수월해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히 김밥 만들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집중도 너무 잘해주었고 또 뻔할 수도 있는 김밥이라는 소재였지만 재밌게 활동에 참여해 주어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셋째 날의 프로그램도 가방 만들기와 과학 분야의 실험과 만들기로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이 설명에도 귀 기울여 듣고 각자의 실험이나 만들기에 흥미를 갖고 임해주어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 특히 프로그램에 늦게 참여해 과학 실험 한 가지를 함께하지 못한 친구가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넘치는 학구열로 자신도 만들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마지막 이틀 동안도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 집중도가 높아지는 아이들의 태도에 감동도 받고 너무나 고마웠다.

프로그램뿐 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피아노치고 놀았던 것, 센터에 계신 할머님과 얘기 나누고 정들었던 것, 또 프로그램 끝나고 조원언니들과 다음 수업 준비하면서 나누었던 얘기들 하나하나 기억에 남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을 만큼 재밌고 소중한 경험들을 한 것 같다. 무엇보다 서투른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따뜻한 정을 보여준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