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샘터지역아동센터_임혜미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식품영양학

학번: 1414041

이름: 임혜미

 

처음 채플 시간에 영상을 통해 이화봉사단이라는 단체가 학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 데, 그 이후로 이화봉사단은 무슨 활동을 하는 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번 학교 봉사활동에도 참여 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화봉사단 국내교육봉사자를 뽑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새내기 때부터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교육봉사 분야여서 망설임 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화봉사단 발대식을 하고 봉사활동을 같이 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약 한달 간 어떻게 우리가 일주일간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수 있을 지 열심히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우리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5일간의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기다리던 해남샘터지역아동센터로 떠나게 되었다.

해남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사실 아이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가득 안고 있었는데, 막상 센터에 도착 해 보니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나도 낯설음을 느끼고 아이들도 낯설어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첫날 수업이 끝난 뒤 심란한 감정에 휩싸이며 아이들과 과연 5일간 친해질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또한 첫날 준비 해 간 수업들을 아이들이 시시해 해서 우리가 프로그램을 잘못 짰나? 라는 생각과 함께 나머지 프로그램들에 대한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그런데 점점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며, 아이들과 자연스레 편해지고 처음 느꼈던 어려움은 잊혀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던 아이들이 점점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먼저 같이 놀자고 말을 걸어주는 모습에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점점 시간이 지나며 아이들이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첫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심이 아니라, 친해지려고 우리에게 장난을 거는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일 동안 캠프를 진행하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집중해 주던 수업이 화산폭발실험, 거미줄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였는데, 위 세가지 수업의 경우 화산폭발실험과 거미줄 만들기 수업은 리허설도 해 보고, 에코백 만들기는 전 날 이것저것 준비를 했던 수업이었다. 그래서 이것을 보며 우리가 열심히 준비 한 수업 일수록 아이들도 그걸 알아주는 지 더 열심히 참여해 준다는 것을 깨달았고 좀 더 많이 수업준비를 열심히 해서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해줄 걸이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5일간 캠프를 하며 가장 아쉬웠지만 좋았던 하루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아이들이 센터에 오지 못해 수업을 진행 할 수 없었던 화요일 날이었다. 눈으로 인해 수업을 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운 날이었지만, 그렇게 눈이 많이 오는 와중에도 우리를 만나기 위해 센터에 와준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도 우리의 방문을 반겨주고 좋아해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무도 안 올 것 같던 센터에 한명 한명씩 와주는 아이들을 보며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

5일 동안 샘터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봉사라는 것이 일방적으로 내가 무엇을 나눠주는 상 하위 개념이 아닌, 동등한 자리에서 동등한 상태로 상대방을 대할 때 상대방도 나의 진심을 알아준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 날 헤어질 때 이러한 만남이 단발성으로 끝나버린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5일간의 캠프를 통해 새로운 아이들과 새로운 만남을 갖는 고마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같이 간 친구들 덕분에 무사히 프로그램도 잘 끝내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