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강경중앙지역아동센터_이정민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사범대학 사회과교육과 일반사회교육

학번: 1542063

이름: 이정민

 

저는 원래 고등학생 때부터 3년넘게 초등학생 대상 교육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5일동안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하는 교육 봉사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걱정과 기대를 가지고 강경으로 가는 기차를 탔던 것 같다.

맨 처음에,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아이들도 있었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다 착하게 말을 잘 따라주었던 것 같다. 나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다가갈 때 약간 어색함을 느꼈는데,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언니’, ‘선생님하며 다가와 주어서 고마움을 느꼈다. 아이들은 야외활동이나 만들기 활동을 할 때에도 잘 따라주었고, 아침 시간에 공부를 할 때에도 대부분 집중해서 공부했다. 서울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에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힘든 점이 너무 많았는데 오히려 더 많은 수의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지도를 잘 따라주어서 활동을 진행하기가 수월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을 같이 공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인형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대학 생활 등 여러 생활에 바빠있던 내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또한 같이 활동을 했던 분들이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 활동을 하면서도 고생한다는 생각 없이 모두 책임감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봉사를 하러 왔다는 것보다 즐겁게 아이들과 어울려서 활동을 한다는 기분이 더 컸다. 아이들과 같이 활동을 한 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마음이 딱 하나 아팠던 것이 있다면, 아이들이 이별을 안다는 것이었다. 한 아이가 나한테 이런 말을 했다. “다시 월요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선생님들이랑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선생님들이 집에 안 가도 되고 같이 더 많이 놀 수 있잖아요.”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선생님들 금요일에 집에 가죠?” 라고 계속 물어보는 아이들이 있어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은 잠깐 찾아오는 봉사 단체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정말 일회적으로 한 번 다녀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보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지역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학기에도 강경 지역이 우리학교의 봉사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서 꼭 다시 찾을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