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강경중앙지역아동센터_김효진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전자공학과

학번: 1575022

이름: 김효진

 

이화봉사단은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45일동안 할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것이 처음이라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과연 아이들이 잘 참여해주고 즐거워 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즐겁게 하고 왔습니다. 저희가 갔던 아동센터는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학생들이 많이 있어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을 잘 통제하고 활동들을 무사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하나같이 모두 착하고 양보도 잘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잘 따라주고 선생님들을 좋아해주는 아이들 덕분에 45일동안 특별한 어려움없이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이 각자의 문제집을 풀고 채점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신이 해야하는 공부양을 해내는 모습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순수하고 밝아서 오히려 저희가 그런 모습들에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아동센터에는 형제가 같이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형제끼리도 사이가 좋아보였습니다. 공익근무요원 두분이 계셨는데 그 두분도 아이들과 잘 놀아주시고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분들인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첫날에는 이화봉사단 소개를 하고 45일 동안 지켜야할 규칙들을 만들었습니다. 강경중앙아동센터는 교회안에 있는 아동센터라서 위층으로 올라가면 강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초능력피구를 했습니다. 처음이라서 미숙하고 아이들을 잘 통제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해 주었고 나중에는 초능력 피구에 필요한 초능력 카드를 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피구를 하면서 억울한 친구 한명이 울고 섭섭해해서 그 친구를 달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약간 남는시간이 있어서 제가 준비했던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병아리에서 신이 되는 게임을 했고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했던 무궁화가 피었습니다게임도 하였습니다. 이때는 공익근무요원께서 계셨는데 아이들과 잘 놀아주시고 단순한 게임이지만 재미있게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또한 다른 날에 한 프로그램중에 쿠키를 만드는 활동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하고 저희들의 말에 잘 따라줘서 즐겁고 어려움없이 했습니다. 쿠키를 구워서 자신이 만든 쿠키는 가져갈 수 있었는데 바로 먹지 않고 가족들과 같이 먹는다면서 포장을 해서 가져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의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지막날에 저희가 떠나기 전에 어떤 여자아이는 저에게 쿠키나라를 그림으로 그려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 친구가 쿠키 만든 활동을 기억해주고 재미있게 했었다는 것을 알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밤에는 아이들도 모두 집으로 가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서도 퇴근하셔서 센터에서 씻고 잠을 잤습니다. 따뜻하고 물도 잘 나와서 집같이 편안하게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도 저희가 어디 불편한 곳은 없는지 항상 신경써주시고 걱정해주셨습니다. 특히 저녁은 오직 저희를 위해서만 만들어주셨는데 너무 맛있었고 그 기간동안 배부르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아침에도 빵과 우유, 계란, 쨈 등을 제공해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겨울방학에 이화봉사단을 하게 된 것은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다른 과 언니들과 동생들 모두 착하고 마음도 잘 맞아서 45일동안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맑음에 흐뭇했고 오히려 저희가 더 얻어 온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