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이화여자대학교 EWHA WOMANS UNIVERSITY

국내봉사

2015 겨울 이화봉사단 국내교육_영월석정여자중학교_한다혜

  • 사회봉사팀

이화 봉사단 국내 교육봉사활동 소감문

전공: 식품영양학과

학번: 1514049

이름: 한다혜

 

  대학교 1학년이 되면서 16살 여학생에게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제가 중학생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에 대해,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었지만 제가 잊고 있었던 저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저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고 독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보다 어린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교내교육봉사 중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영월석정여자중학교가 있어서 지원하고 싶었고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첫째날 여학생들을 만나기 전에는,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온 친구들이라 혹시나 거부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17명의 학생을 3조로 나누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니 여대생들 못지않은 승부욕과 중학생들에게서 나오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느껴지는 중학생들만의 풋풋함과 순수함이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힘이 드는 줄 몰랐습니다. 익명상담과 일대일상담을 진행할 때 진로, 학업, 외모, 대인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16살 여학생들이 의외로 깊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우면서도 대견스러웠습니다. 영월에 오기 전에 했던 여러 번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아이들과 헤어지고 나면 다음 날 활동을 회의하고 보완하느라 12시를 넘기며 잤지만, 봉사단 언니와 친구들과 준비 과정에서 얘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면서 피곤한 기운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이화 봉사단 멤버들의 과가 모두 달라 처음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오히려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멤버들 사이에서도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동갑인 친구들에게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일단 부딪치고 보는 1학년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준 언니는 친언니처럼 조언도 많이 해주고, 결정을 할 때 현실적으로 판단해주어 원활하게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첫 교육봉사였고 45일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올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