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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

2015 여름 해외교육봉사_미국_이령

  • 작성일 : 2015-10-19
  • 조회수 : 877
  • 작성자 : 사회봉사팀

미네소타에서의 소중한 추억

 

 

경제학과 이령

 

 

 벌써 책자에 실을 감상문을 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눈 깜박할 새에 준비과정 2주와 봉사 2주라는 시간이 지나가버려 뿌듯하기도 하고 조금의 아쉬움도 남는다.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는 수많은 회의를 통해 의견 조율을 하면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해갈지 많이 고민했다. 이제까지 한 번도 누군가를 위해 프로그램을 짜본 적도, 시뮬레이션을 해본 적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프로그램 기획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팀원 10명이 각자 맡은 부분을 잘 수행하고 협동하면서 봉사를 위해 같이 준비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내가 맡은 조선 캠프- 데이 캠프 ART시간을 위해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과 전래 동화&선캐쳐 만들기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뿌듯했다. 한국에서 준비를 하면서 진행 구상, 몇 번의 수정 등 힘든 부분도 적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 와주고 많이 좋아했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 캠프 팀원들끼리도 서로의 협력을 통해 큰 탈 없이 잘 진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봉사 장소였던 KHH에서도 언니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우리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에서 서로 도와주었고 나는 봉사를 하는 2주 동안 협동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깨달았다.

가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숙제였던 입양에 대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 어쩌면 평생 못 느꼈을 많은 것들에 공감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우리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 시작하였지만 되돌아보니, 가장 많은 것을 받은 것은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벅찬 감동을 선사해준 조선캠프 아이들과 KHH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달을 같이 보내면서 한 목표를 향해 같이 노력하고 힘써준 언니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